주차장에서 차에 흠집이 생겼거나 사고가 나서 블랙박스를 확인했어요.
분명 그 시간에 블랙박스도 켜져 있었는데 정작 필요한 영상만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당황해서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있어요.
SD카드를 포맷하거나 블랙박스를 계속 켜놓고 이것저것 확인하는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영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포맷부터 하면 안 됩니다.
먼저 SD카드에 남아 있는 파일을 보존하는 게 우선이에요.
영상이 없다면 포맷부터 하지 마세요
블랙박스 SD카드 문제를 검색하면
“포맷해보세요.”
라는 해결방법이 많이 나옵니다.
녹화 오류를 해결할 때는 맞는 방법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했고 그 영상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순서가 반대입니다.
메모리카드를 포맷하면 저장된 데이터가 삭제됩니다. 아이나비 사용설명서도 포맷을 진행하면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고 명확히 안내하고 있어요.
그러니 필요한 영상이 사라졌다면 복구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에는 포맷하지 마세요.
블랙박스를 계속 켜두는 것도 조심하세요
블랙박스는 저장공간이 가득 차면 예전 영상을 지우고 새로운 영상을 저장하는 순환녹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팅크웨어 공식 안내에서도 연속녹화 파일은 저장공간에 따라 덮어쓰기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영상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운전하면 남아 있던 오래된 영상이 새로운 영상으로 덮어써질 가능성도 있어요.
중요한 사고 영상이라면 가능하면 블랙박스 전원을 끈 뒤, 제품 설명서에 맞는 방법으로 SD카드를 분리해서 먼저 백업해보세요.
영상이 없는 게 아니라 다른 폴더에 있을 수도 있어요
SD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원하는 시간이 보이지 않는다고 바로 녹화 실패라고 판단하지는 마세요.
블랙박스는 제품에 따라 영상이
상시녹화, 충격녹화, 주차녹화, 주차충격, 수동녹화
처럼 서로 다른 폴더에 저장될 수 있어요.
실제로 아이나비 블랙박스 설명서도 녹화 영상 종류를 구분하고 각각의 덮어쓰기 설정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 당시 충격이 감지됐다면 상시녹화 폴더만 보지 말고 이벤트·충격 폴더도 같이 확인해보세요.
주차 중이었다면 주차녹화 폴더도 확인해야 합니다.
날짜와 시간이 틀어져 있을 수도 있어요
사고가 오후 3시에 났는데 3시 영상만 찾고 있다면 하나 더 확인해볼 게 있어요.
블랙박스의 날짜나 시간이 실제 시간과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문제나 설정 오류,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뒤 시간 설정이 달라진 경우에는 실제 사고 시각과 파일에 기록된 시간이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필요한 시간이 없다면 사고 시각 앞뒤로 조금 넓게 파일을 확인해보세요.
전용 PC 뷰어나 제조사 앱에서 보면 일반 파일탐색기보다 녹화 종류와 시간대를 확인하기 쉬운 모델도 있습니다.
SD카드가 읽힌다면 전체 파일부터 복사해두세요
컴퓨터에서 SD카드가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가장 먼저 필요한 영상 몇 개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카드 내용을 통째로 다른 저장장치에 복사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원본 SD카드를 건드리지 않고 복사본에서 영상을 찾아볼 수 있어요.
블랙박스 제조사 역시 펌웨어 업데이트처럼 포맷이 필요한 작업을 하기 전에는 필요한 영상을 먼저 저장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고라면 원본 SD카드는 따로 보관하고 복사본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SD카드 오류 메시지가 있었다면 카드 자체 문제도 확인하세요
평소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를 확인하세요
같은 알림이 자주 나왔거나 녹화가 중간중간 끊겼다면 카드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계속 영상을 쓰고 지우는 작업을 반복하기 때문에 소모품으로 보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아이나비 역시 일부 제품 공식 안내에서 메모리카드를 소모품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다만 여기서 아무 SD카드나 새로 사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마다 지원하는 최대 용량이나 권장 규격이 다를 수 있으니 사용 중인 블랙박스 정확한 모델의 설명서부터 확인해보세요.
아이나비도 현재 모델별 공식 사용설명서를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 백업이 끝난 뒤에 포맷을 해보세요
중요한 영상이 없거나 필요한 파일을 모두 백업했다면 그때 녹화 오류 해결을 위해 포맷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가능하면 사용 중인 블랙박스의 본체나 공식 앱에서 제공하는 포맷 기능을 이용하고, 설명서에 적힌 방법을 따라가는 게 좋습니다.
포맷 후에도
영상 누락, SD카드 오류, 녹화 중단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카드 교체나 블랙박스 본체 점검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SD카드만 바꿨는데도 계속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전원 공급이나 본체 이상일 수도 있어요.
사고 영상이 정말 중요하다면 더 이상 쓰지 않는 게 낫습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반대로 무조건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고 책임이나 보험 분쟁처럼 영상이 중요한 증거가 될 상황이라면 포맷·삭제·추가녹화를 최대한 피하고 원본 SD카드를 그대로 보존하는 편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전문 데이터 복구업체에 복구 가능성을 문의해볼 수도 있지만, 복구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가장 피해야 할 건
“혹시 고쳐질까?”
하면서 포맷과 녹화를 반복하는 겁니다.
결국 순서가 중요해요
블랙박스에 필요한 영상이 없다면 SD카드 고장이라고 바로 결론 내리지 마세요.
먼저 다른 녹화 폴더와 시간대를 확인해보고, 카드가 읽힌다면 전체 내용을 백업해보세요.
사고 영상처럼 꼭 필요한 파일을 찾는 상황이라면 포맷은 마지막입니다.
그다음에야 SD카드 규격, 포맷, 카드 교체, 블랙박스 본체 점검 순으로 넘어가면 돼요.
블랙박스는 사고가 난 뒤에야 제대로 녹화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가끔씩 실제 영상이 정상 저장되고 있는지도 한 번 확인해보는 편이 좋아요.